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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호주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하면 대체로 뚜렷한 대답을 못합니다. 이유는 실제로 호주의 역사도 짧고, 대표적이라 할 만한 뚜렷한 음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를 여행한 후에는 이 음식들이 생각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음식을 전혀 안 먹고 여행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호주를 여행한다면 아래에서 소개하는 음식 중 몇 가지만이라도 찾아서 먹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1. 캥거루 고기
캥거루는 호주에만 살고 있으니 당연히 호주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색깔은 소고기보다 붉습니다. 약간의 특유한 냄새도 나고 야생에서 뛰어다니는 동물이라 부드럽지는 앉습니다. 울월스나 콜스, 대형 슈퍼마켓에서 고기코너에 가면 있습니다.
2. 피시 앤 칩스(Fish & Chips)
원래는 영국식 음식이지만 호주에서는 어디를 가든 이 음식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해안가의 간단한 식당에서는 언제나 고유 메뉴이고 아예 간판 이름에 '피시 앤 칩스'라고 적어 놓은 곳도 많습니다.
커다란 감자 칩스와 알 수 없는 넓적한 생선조각을 튀겨낸 음식인데 주로 레몬 반조각과 함께 나옵니다. 생선 비린내를 줄여주기 위해 레몬을 짜서 먹으면 됩니다. 물론 여기에 탄산음료를 세트로 팔기도 합니다. 맛은 꽤나 괜찮습니다.
3. 스테이크 앤 칩스(Steak & Chips)
호주에서는 스포츠바, 레스토랑, 등 웬만한 음식점에서는 스테이크 요리가 일반적으로 흔합니다. 주로 소고기 스테이크와 감자칩스가 기본으로 나옵니다. 거기에 야채샐러드가 곁들여진 메뉴이고 여기에도 역시 음료수가 추가되면 거뜬한 한 끼가 됩니다. 물론 고급 음식점에서도 비슷하게 나옵니다.
4. 미트파이(Meat Pie)
한국의 만두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각기 모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의 내용물은 주로 고기를 갈아서 양념을 한 것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올리브, 다양한 내용물이 다르게 들어가기도 합니다. 따라서 안에 들어간 재료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보통 주유소나 휴게소에서도 흔하게 판매하고 슈퍼에서도 합니다. 물론 익혀 놓은 것이기에 그냥 사서 먹어도 되고 숙소에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으면 됩니다. 맛은 우리 입맛에는 조금 달거나 짠맛입니다.
5. 라밍턴 케익(Lamington Cake)
라밍턴 케이크는 호주의 전통 디저트로 스펀지 케익에 초콜릿 코팅을 하고 그 위에 코코넛 가루를 뿌린 케익입니다. 보통 달콤하고 코코넛의 독특한 맛과 씹히는 맛이 있습니다. 모양은 다양하고 우리 입맛에는 심하게 달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일반 슈퍼에서도 판매합니다.
6. 바베큐(Barbecue, BBQ)
호주의 사람들은 야외나 공원에서 바베큐 파티 하기를 즐겨합니다. 그래서 웬만한 공원에는 바베큐를 해 먹을 수 있도록 전기가 공급되는 바베큐 테이블이 있을 정도입니다.
주 재료는 소세지, 스테이크, 새우, 등의 고기를 굽고 야채와 음료, 포도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공원에서 즐깁니다. 또는 공원이나 해변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여러분이 호주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 번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7. 베지 마이트(Vegemite)
베지마이트는 호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호주인들이 주로 아침 식사로 자주 먹는 발효된 이스트 추출물로 만든 스프레드입니다. 검은색의 짭짤한 맛인데 주로 빵에 버터와 함께 발라서 먹습니다. 그야말로 호주 국민 간식인 셈이죠.
8. 오지 비프버거(Susie Beef Burger)
여기서 오지(Ausie)란 말은 호주의 영어 이름인 Australia를 줄여서 끝에 'ie'를 붙여 부르는 이름인데 이런 식으로 부르는 게 참 많습니다. 이렇게 부르는 것들을 흔히 '오지 슬랭'이라고도 합니다.
호주산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인 셈입니다.
9. 로티세리치킨(Rotisserie Chicken)
로티세리 치킨은 바비큐용 통닭을 훈제로 구운 건데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 요리입니다. 1마리 사면 음료수와 함께 한 가족의 한 끼가 됩니다.
10.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
주로 간단하게 먹는 식사 대용 음식입니다. 주로 야외 공원에서 한 끼를 해결할 때, 또는 아침식사용으로 먹습니다. 초등학교나 교회 바자회에서 1~2불짜리를 여러 번 먹어 본 적 있는데 맛도 괜찮습니다.
주로 양파를 썰어 볶은 다음, 구운 소시지를 샌드위치 빵에다 넣고 바비큐 소스나 케첩을 발라서 탄산음료와 함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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